에어팟 보청기 기능을 보고, 검색하다가 내린 결론.
결론 1 : 에어팟 프로 2를 일단 써보시게 할 예정
결론 2 : 보완책으로 골전도 이어폰과 어플리케이션 고려중
아버지께서 아주 어렷을적에 중이염을 앓으실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셔서, 한쪽 귀가 매우 안들리시는 상황입니다.
몇십년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당시 저는 어렸던 터라, 이것을 해소해드리거나 할수는 없었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지냈습니다.
2000년대 당시에도 이미 몇차례 수술을 진행하셨으나, 해소가 되진 않았고요.
2010년대 들어서면서 증폭기라는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보청기라는 것을 권장해 드려보기도 하였으나, 많은 어르신들이 그러하듯이, 보청기를 착용하면, 사회적 인식으로 귀병s 이라는 굉장히 안좋은 이야기를 하시곤 해서, 창피해 하십니다. (안타깝죠. ㅠㅠ 안경도 끼고!! 눈 수술도 하고!! 비염도 수술하고 하는 요즘 세상에...)
아무튼 그렇게 또 잊고 살다가, 며칠전에 애플 발표를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중도 난청 환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미 FDA 에서 승인했다고 합니다.
헉!! 했습니다. 진짜로요.
드디어 난청 환자들에게 신세계가 열리는것인가!?
이미 현 기술에서도 보청기와 인공와우라는게 존재하긴 합니다.
다만, 가격이 어마 무시하게 비싸죠. 정부 보조금이 있다고는 하나, 40의 수치를 넘어가야만 보조금이 나옵니다. 즉 중도난청 환자들만 가능합니다. (참조 : https://www.kbsmc.co.kr/cicenter/html/cochlear_hearing3.html)
저희 아버지는 37로 경도난청입니다. 듣긴 들으세요. 근데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답답해 하시고, 또 난청은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고도 하는데, 가족 입장에서는 그냥 둘수는 없는거죠. ㅠㅠ
아무튼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일단 에어팟 프로 2 를 사서 아버지가 쓰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 얘는 그냥 이어폰이다.
- 이어폰은 누구나 그냥 쓴다.
- 귀병s 소리 안들어도 된다.
- 그리고 가격 또한 30만원대로 굉장히 저렴하다.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계속 고도화 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
등등 의 장점으로 무조건 사드리고 써보시라고 할 예정입니다. 불편해 하시면 뭐 제가 쓰면 되니까요. 되 팔아도 되고요.
이것과 추가적으로 더 검색을 하다 보니 골전도 이어폰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은 달리기등 스포츠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서 이어폰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주변음을 동시에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지더라고요.
여기서 아?! 하게 된게, 골전도 이어폰은 외이, 중이 를 건너 뛰고 내이의 뼈를 울려서 소리를 전달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버지는 중이염으로 소리가 안들리시니까. 외이 중이를 건너뛰고, 내이에다가 바로 소리를 때려 박으면?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골전도 이어폰들은 아쉬운게, 음악, 유투브 들은 들을 수 있지만, 대화할 때, 소리를 집음해주는 기능이 없습니다. ㅠㅠ 즉, 평소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2018년도 클리앙에 어떤분이 쓴 글을 보게 되었고, 와 이 분 대박이다!! 유레카!! 를 외쳤습니다.
원문은 링크로 첨부합니다.
결론은 집음해주는 어플이 있고 그것을 바로 골전도 이어폰을 통해서 전달해주는거죠.
보청기에 비하면 분명히 굉장히 번거로울 겁니다.
근데, 증상이 나아질지도 모르는데 비싼 보청기를 바로 구매하기 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해결될 여지가 확인이 되면, 그 데이터를 토대로 맞는 보청기를 구매하거나 또는 에어팟을 구매하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어팟은 분명히 골전도 형태도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ㅠㅠ 젭라!!!!
마지막으로 해당 글을 작성해주신 작성자님께 무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난청 환자 가족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2119026